검사 과정이 수면을 취하며 이뤄지다보니 수면에서 깰 시 다시 잠들기가 어려울 수 있거나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되는 행동들은 사전에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날은 평소와 다름없이 자고 검사 당일에는 낮잠, 과도한 음주, 운동, 커피, 담배를 피하는게 좋으며,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을 경우엔 약을 가지고 내원해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수면제를 가지고 내원해도 괜찮습니다. 수면 검사실은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되어 있으나 잠자리가 예민한 분의 경우 편안함을 주는 침구류(잠옷이나 배게)를 가져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잠버릇이 심해 저도 모르게 검사 장비를 떼어버리면 어떡하나요?”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실에는 수면기사가 상주하며 검사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면 중 장비가 떨어지면 실시간으로 다시 붙여주기 때문에 잠버릇이 심해도 검사 받는 데 지장이 없으며, 잠버릇이 심하면 움직임 횟수, 코골이 횟수 등이 기록에 남아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검사실마다 1명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화장실도 검사실 안에 있기 때문에 새벽에 화장실이 급하면 일시적으로 검사 장비를 떼었다가 다시 붙일 수 있어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고민하지 말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잠은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하고 잠을 잘 잔 날과 못 잔 날의 차이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최근 수면무호흡증 혹은 기면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때에는 건강보험의 적용으로 검사 비용이 대폭 낮아져 자가 부담금이 크게 줄게 되었습니다.

검사 시작 전 까지는 스마트폰, 노트북, 타블렛 등의 전자기기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검사가 시작되면 전자파로 인한 검사기기의 센서 교란을 막기 위해 모든 전자 제품은 전원을 꺼주셔야 합니다.